[이성필기자] 한국 대표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승점 1점을 챙겼다.
한국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이근호의 선제골을 앞서나갔지만 케르자코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러시아와 승점 1점씩을 얻어 함께 조 2위를 마크하게 됐다. 조 1위는 알제리를 2-1로 무너뜨린 벨기에가 차지했다. 1패를 안은 알제리는 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러시아가 흐름을 잡았다. 러시아는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력을 완벽히 봉쇄하지는 못했다. 특히 한국의 손흥민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전반 33분 구자철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위협적이었다.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8분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아크 중앙에서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하늘 높이 떠올랐다.
러시아는 전반 32분 지르코프의 왼발 슈팅 등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매서운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 러시아가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었지만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한국은 박주영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시켰다. 이근호 교체 카드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후반 23분 이근호는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 손 맞고 튕겨나오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킨페예프의 실책이 있었지만, 이근호의 강력한 슈팅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한국은 후반 29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문전혼전 상황에서 골키퍼 정성룡이 걷어낸 공을 케르자코프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러시아의 공세가 무섭게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끝까지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지지 않았기에,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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