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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배구, 안방서 체코에 2-3 패배


승점 1 추가에 만족…2014 월드리그 E조 최하위 머물러

[류한준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4 월드리그에서 체코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한국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7-25 25-18 27-29 25-23 11-1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승 6패(승점 6)로 E조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다. 체코는 4승 3패(승점 10)가 돼 3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서재덕과 전광인(이상 한국전력)이 각각 21,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박상하(상무)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9점을 기록했다. 체코는 미칼 크리스코가 18점, 마흐 라덱과 카멜 카라넥이 3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1세트는 체코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체코는 두명의 센터인 라덱과 알레스 후르베츠를 앞세워 속공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크리스코의 강타까지 더해졌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체코는 이날 블로킹 숫자에서 한국을 17-6으로 압도했다.

한국은 전광인의 공격으로 12-13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이선규(이상 삼성화재)의 속공이 연달아 상대 블로킹에 걸리면서 13-18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국 벤치는 박철우를 대신해 서재덕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2세트는 한국의 반격이 돋보였다. 초반 흐름도 좋았다. 이선규와 서재덕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한국은 6-1로 앞서가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박상하와 세터 한선수(국방부)의 날카로운 서브가 위력을 보이며 23-1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한국과 체코는 경기 후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막상막하의 접전을 보였다. 한국이 기회를 먼저 잡았다. 18-18로 맞서다 한선수의 서브 득점으로 20-18까지 점수를 벌렸다. 체코도 반격에 나서 두 점을 다시 따라왔다. 송명근(러시앤캐시)의 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한국은 22-20으로 다시 도망갔다.

그러나 체코는 끈질겼다. 두 팀의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듀스 상황에서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27-27에서 박상하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이어 최민호가 시도한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땅을 쳤다.

4세트에서 한국은 냉온탕을 오갔다. 전광인의 공격이 성공한 뒤 체코가 시도한 3차례 공격이 연달아 범실로 이어지면서 한국은 22-17까지 앞섰다. 그런데 이 때부터 한국은 체코의 거센 반격에 연달아 실점하며 22-22 동점을 내줬다. 그래도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선수가 시도한 패스 페인팅이 성공하고 서재덕이 때린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세트틀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다.

5세트는 한국이 앞서가는 체코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곽승석(대한항공)의 시간차 공격과 최민호(현대캐피탈)의 속공을 앞세웠다. 하지만 체코의 블로킹은 높았다. 10-12에서 최민호가 다시 시도한 속공이 상대 블로커에 걸리면서 10-13이 돼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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