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노진수 전 남자배구대표팀 코치가 공석 중인 남자청소년(20세 이하) 배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배구협회는 24일 노 전 코치의 감독 선임과 남녀유스대표팀(남 18세, 여 17세 이하) 감독을 발표했다.
노 신임 남자청소년대표팀 감독은 경북사대부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현대자동차써비스(현 현대캐피탈)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성균관대 코치와 감독, LG 화재(현 LIG 손해보험), 대구여고 감독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박기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에서 코치로도 활동했다.
협회 남자부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남자청소년대표팀 구성이 대학주전 및 에이스급 고교선수들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교선수들에 대한 각 대학교의 스카우트 과열과 이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 대학팀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을 배제했다"고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위원회는 "남자청소년대표팀을 지도하기에는 현 고교팀 감독보다는 다양한 팀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는 지도자 중에서 선택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븥였다.
노 신임 감독은 이날 협회 발표 후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는 10월에 열린다. 아직 여유가 있긴 하지만 고교 및 대학 선수들을 자세히 살펴본 뒤 대표팀 엔트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자청소년대표팀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남자유스(18세 이하)대표팀은 지난 2012년 남자청소년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2년 동안 전국대회서 두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일궈낸 지도력을 인정받은 강보식 송산고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여자유스(17세 이하)대표팀은 원곡중 감독을 거쳐 현재 원곡고 배구부를 맡고 있는 김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센터 김수지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졌다.
한편 김양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 14일부터 경남 진주에서 전지훈련을 치렀다. 여자청소년대표팀은 프로팀인 GS 칼텍스와 연습경기도 가졌다. 1차 훈련을 마무리한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오는 7월 16일부터 24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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