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임훈이 대타로 나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임훈은 27일 문학 LG전에서 4-4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 나주환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바뀐 투수 이동현의 4구째를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2루에 있던 김성현이 홈에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되면서 SK가 1점 차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던 임훈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116타수 44안타) 12타점 20득점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던 임훈이 이날은 대타로 나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임훈의 끝내기 안타는 2012년 5월 13일 문학 넥센전 이후 775일 만이다. 대타 끝내기 안타는 시즌 1호, 통산 63호, 개인 1호 기록이다.
임훈은 "최근 3번 타자로 나가는 동안 찬스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은 꼭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요즘 팀 상황이 안 좋아서 타석에 들어설 때 형들이 나에게 끝내라고 말했던 것이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울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던졌다. 선수들이 더는 밀리면 어렵다고 생각해 경기에 집중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잘 뭉치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 끝내기 결승타를 친 임훈이 수훈선수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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