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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연타석포' 삼성, 한화 완파…2위와 6G 차


이승엽, 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밴덴헐크는 시즌 8승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연파하고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혀나가고 있다.

삼성은 2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킨 이승엽을 앞세워 9-2 대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이승엽의 방망이가 폭발한 날이었다. 이날 이승엽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연타석 홈런. 특히 이날 2회말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올 시즌 18개의 홈런 중 7개가 결승 홈런으로 기록됐다.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다.

2회말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2-0의 리드를 잡은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나바로가 솔로포를 시작으로 4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나바로의 홈런 이후 박해민의 내야안타와 상대 패스트볼, 채태인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뒤 이승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6-0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회말 나바로와 박해민의 볼넷에 이은 박석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뒤 5회말에도 이지영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보태 8-0을 만들었다. 삼성의 투수력을 감안할 때 사실상 승부가 갈린 점수 차였다.

한화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밴덴헐크를 상대로 6회초 홈런 2방을 뺏어내며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김경언이 먼저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피에가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삼성은 7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점수를 추가하며 9-2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밴덴헐크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고 심창민과 안지만, 임창용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구위를 점검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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