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게 이틀 연속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8회말 넥센 공격이 진행되던 도중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경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올시즌 5번째이고 통산 81번째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연승 신바람을 내며 41승 1무 29패가 돼 이날 경기가 우천 노게임 처리된 NC 다이노스(41승 29패)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승 뒤 2연패를 당한 4위 롯데는 35승 1무 32가 됐다.
넥센 선발투수 문성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고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4.1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시즌 4패째(6승)를 당했다.
롯데는 2회초 터진 황재균의 투런포(시즌 5호)로 2-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은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경기를 뒤집었다.
허도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은 넥센은 계속된 찬스에서 서건창의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서건창의 2루타는 롯데 좌익수 박종윤과 유격수 신본기가 포구를 서로 미루다 만들어준 것이어서 롯데나 옥스프링은 아쉬움이 컸다. 이어 이택근의 2타점 2루타까지 나와 넥센은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4회말에도 이택근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5회말에도 윤석민의 적시타가 나와 또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6회초 신본기 대신 대타로 나온 김문호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넥센은 7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윤석민의 병살타 때 3루 대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아 7-3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은 문성현에 이어 마정길, 송신영, 배힘찬을 마운드에 올려 롯데 추격을 막았다.
넥센 서건창과 이택근은 4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테이블세터 노릇을 톡톡히 했다. 롯데는 황재균이 2점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으나 찬스에서의 집중력에서 넥센에 뒤졌다.
한편 두 팀은 3일 선발투수로 헨리 소사(넥센)와 송승준(롯데)이 나선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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