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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투런포 넥센, KIA에 전날 패배 설욕


밴헤켄 시즌 11승째…손승락 20세이브 성공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대포 2방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3승 1무 30패가 되면서 LG 트윈스에게 덜미를 잡힌 NC 다이노스(42승 31패)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36승 39패로 6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은 6.2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실점하면서 삼진 7개를 잡고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4패)로 다시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 KIA 선발 데니스 홀튼은 5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6피안타(2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했다. 3-3으로 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는 기록하지 않으나 넥센전 무승은 계속됐다. KIA 두번째 투수 박준표가 3실점(2자책)하고 시즌 첫 패를 안았다.

기선은 KIA가 제압했다. 1회초 김주찬의 2루타, 김민우의 안타 그리고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넥센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유한준이 홀튼이 던진 3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시즌 11호)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2회말 서건창의 1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나지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내 3-3으로 두 번째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또 홈런이 터져나오며 리드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이 KIA 두 번째 투수 박준표가 던진 2구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2호)을 날렸다. 넥센은 이어 서건창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6-3으로 도망갔다.

KIA는 8회초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넥센은 밴헤켄에 이어 한현희와 손승락을 마운드에 연달아 올리며 KIA의 추격을 막았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팀 승리를 지키며 20세이브째(2승 3패)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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