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속경기 안타 마감, 볼넷 1개만

[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홈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속경기 안타행진도 3경기에서 멈췄고 두 차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하면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1푼에서 3할6리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오릭스 선발 토메이 다이키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는데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선행주자 우치카와 세이치가 2루에서 포스아웃돼 공수 교대됐다.

이대호는 2-2로 균형을 맞춘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토메이가 던진 5구째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으나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대호는 5-4로 팀이 역전에 성공한 4회말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오릭스 두 번째 투수 기시다 마모루를 상대했는데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가 7-4로 점수를 벌린 6회말에는 1사 2, 3루 타점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는 오릭스 네번째 투수 구와하라 겐타로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의 유격수 앞 땅볼에 2루에서 아웃됐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에 나와 안타를 노렸으라 이번에도 빈손으로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오릭스 6번째 투수 히가 모토키에게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오릭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7-6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