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돈 매팅리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4회 2사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사사구는 한 개도 없었고, 삼진은 시즌 최다 10개를 잡아냈다.
LA타임즈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류현진이 6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1-0으로 승리해 54승 43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의 전반기 승률은 5할5푼2리로, 내셔널리그 1위다.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승 달성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의 2.1이닝 10피안타 7실점 부진이 투지를 일깨웠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전 부진이 큰 자극이 됐다. 오늘은 제구력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나 잭 그레인키의 그늘에 가려 과소평가 받고 있다. 등판한 경기의 90%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부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칭찬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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