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LIG 손해보험에서 주공격수로 활약했던 에드가 토마스(호주)가 한 시즌 더 V리그 코트에서 뛰게 됐다. 에드가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유럽배구 및 해외배구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LIG 손해보험에서 한 시즌을 더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LIG 손해보험 구단은 아직 에드가와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그러나 에드가와 재계약에 무게를 싣고 있었다. 오프시즌 동안 높아진 외국인선수 몸값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에드가를 대신할 새 얼굴도 쉽게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드가는 "지난 시즌 한국에서 뛴 경험은 정말 흥미로웠다"며 "한국은 유럽배구와는 다른 스타일"이라고 느낌을 전했다. 그는 "모든 팀에 외국인선수가 단 한 명만 뛰는 부분이 이채로웠다"며 "그리고 나를 포함해 외국인선수들이 공격을 거의 전담하는 그런 부분도 특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드가는 "처음 팀에 왔을 때는 그런 부분이 낯설었다. 한 경기에 60차례나 공격을 시도한 적도 있었다"며 "그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매우 특별하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에드가가 V리그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기로 마음을 굳힌 건 LIG 손해보험 동료들의 힘이 컸다. 그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코트에서 항상 열심히 뛰었다"며 "그리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서로 도왔고 수비도 열심히 했다. 그런 부분은 내게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에드가는 "팀도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LIG 손해보험 유니폼을 한 시즌 더 입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V리그에서 나는 아직 배우고 경험할 게 많이 남아있다"며 "다가올 시즌을 동료들과 함께 잘 보낸 뒤에 기회가 오면 다시 유럽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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