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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쉬어도 돼' 강민호 엔트리 등록 연기


김시진 롯데 감독 '머리쪽 부상 신중해야'

[류한준기자] "이제 통증이나 어지러운 증상은 사라졌어요."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앞서 정상적으로 팀 연습을 소화했다. 그는 현재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는데 이날부터 등록이 가능했다.

그러나 김시진 롯데 감독은 강민호의 1군 등록일을 좀 더 뒤로 미루기로 했다. 김 감독은 "머리쪽에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강)민호에게는 그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오는 25일부터 상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퓨처스(2군)리그 kt 위즈전에 먼저 나설 예정이다. 1군 복귀에 앞서 마지막으로 컨디션 점검을 하는 셈.

강민호는 지난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8회초 타석에서 송은범이 던진 공에 머리를 강타 당했다. 충격으로 뒷목 통증을 호소한 강민호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선발 타순에 조금 변화를 줬다. 전날 멀티히트에 1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이 클린업트리오로 들어갔다. 황재균은 손아섭, 최준석에 이어 5번타순에 배치됐다. 황재균이 5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든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그는 지난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처음 5번타순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 황재균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 7번 타순에는 루이스 히메네스와 박종윤이 나선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처음 6, 7번 타순으로 나온다. 삼성 선발투수가 좌완 장원삼이기 때문에 좌타자들의 타순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도 이날 롯데전을 맞아 선발 타순을 조금 변경했다. 전날 2번타자로 나왔던 박한이가 6번으로 내려갔고 대신 박해민이 2번 타순에 나온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6번 자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한이는 전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희생타 3개를 성공시켰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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