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채태인의 날이었다. 채태인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무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채태인은 7회초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와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연달아 쳤다. 시즌 30번째, 프로 통산 745호 연타석 홈런이다. 채태인 개인으로는 7번째 맛본 연타석 포였다.
그는 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부상으로 빠진 최형우의 빈자리가 커보이지 않을 정도의 활약이다.
채태인은 롯데 전이 끝난 뒤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를 기록한 줄 몰랐다"며 "그 전에 5안타를 친 적이 있는 줄 알고 있었다"고 웃었다. 채태인은 이전까지 한 경기 4안타가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그는 "최근 두통 때문에 두 경기를 쉬었는데 그 덕을 봤다"며 "휴식을 취한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채태인은 "지난 시즌과 견줘 타격감은 좋지 않다. 동점포를 친 건 기분이 좋다. 8회초 나온 두 번째 홈런은 편한 마음에서 방망이를 돌린 게 잘 맞은 것 같다"고 연타석 홈런을 친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 채태인 외에 박한이가 4안타, 이승엽이 3안타를 쳤다. 야미이코 나바로와 이지영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