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함께 뛰는 박주호(27), 구자철(25)이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박주호와 구자철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모스 로즈 스타디움서 열린 베식타스(터키)와의 친선경기에 나란히 선발로 나서 45분을 소화했다. 마인츠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둘은 지난 16일 마인츠의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곧바로 연습경기에 투입되지 않고 체력 훈련에만 집중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었고 뒤늦게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박주호는 지난해 주로 뛰었던 왼쪽 풀백에 자리했고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동료들과 움직임을 맞춰봤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구자철보다는 박주호가 새 시즌 준비에 더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포지션 경쟁자 주니오르 디아스가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디아스는 코스타리카의 8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5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반면, 박주호는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있다가 막판 극적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발가락 염증 부상으로 애를 먹었고 월드컵에 돌입해서도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팀도 상황이 달라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사임하고 캐스퍼 율만 감독이 부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나마 박주호가 지난해 왼쪽 풀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나선 경험이 있어 멀티 능력으로 경쟁력은 어느 정도 있는 상태다.
마인츠는 다음달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 나선다. RoPs 로바니에미(핀란드)-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그리스)의 승자와 1차전을 치르는데 본선 진출이 목표다. 본선에만 올라가면 경기수가 많아져 박주호와 구자철에게는 바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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