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주중 3연전에서 기분 좋은 스윕을 했다. 삼성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7-1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롯데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52승 2무 27패로 1위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3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면서 40승 1무 41패가 돼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4위 자리는 유지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5패)를 올렸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4.2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며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삼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홈런포로 롯데를 울렸다. 선봉장은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이날 2회초 0-0의 균형을 깨뜨리는 솔로포(시즌 21호)를 쏘아올린 데 이어 4회초 3-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2점홈런(시즌 22호)를 날렸다. 전날 9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서 날린 솔로포까지 포함해 3연타석 홈런을 쳤다.
채태인도 이틀 연속 홈런 손맛을 봤다. 채태인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홍성민이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0호)로 연결했다.
삼성은 5회초 롯데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6회초에도 박한이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뜨거워진 삼성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삼성은 7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추가, 롯데의 추격의지마저 없애버렸다. 8회초에는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9회에도 김상수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는 끈질긴 공격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5회말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겨우 영봉패만 면했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홈런 2방을 포함해 5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무려 7타점을 쓸어담았다. 김상수도 3안타를 쳤고 박해민, 이지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도 황재균이 3안타를 치는 등 두 자릿수 안타를 작성했으나 집중력에서 삼성과 견줘 현저하게 밀렸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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