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밴헤켄(35)을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절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의 이름까지 언급했다.
양 감독은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밴헤켄에게 호되게 당했다. LG 타자들이 밴헤켄을 상대로 8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결국 0-8 영봉패를 당하고 만 것. 올 시즌 밴헤켄은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 중이다.
다음날인 3일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양 감독은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밴헤켄을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원래 좋은 투수였지만 더 좋아졌다는 것이 밴헤켄을 바라보는 양 감독의 생각이다.
양 감독은 "원래 직구는 버리고 변화구를 공략하면 됐는데, 변화구 스피드가 빨라졌고 제구도 완벽해졌다"며 "다저스의 커쇼처럼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가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양 감독의 말대로 밴헤켄은 메이저리그의 커쇼와 비교될 정도로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5승4패 평균자책점 2.79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탈삼진도 2위(119개)에 올라 있다. 12경기 연속 승리투수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소속팀 염경엽 감독도 밴헤켄에 대해 "타자들의 장단점을 알고 피칭을 하고, 낮게 던지고 있는 것이 좋다. 밴헤켄이 주로 던지는 구종(포크볼, 커브)은 낮게 던져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종"이라며 칭찬을 보탰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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