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두산이 에이스 니퍼트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만 건너뛰면 된다"면서 확대 해석을 막았다.
니퍼트는 지난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등 부위에 경미한 통증을 느낀 니퍼트는 다음 날인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5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강동연을 1군에 불러올렸다.
니퍼트의 부재는 두산에 큰 손실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팀 사정에 따라 구원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31이닝을 던져, 밴헤켄(넥센, 135.2이닝)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부진한 팀 성적도 니퍼트를 압박했다. 두산은 39승 47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4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노경은과 유희관까지 부진해 니퍼트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송일수 감독은 "니퍼트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만 거른다. 부상이라기보다는, 많이 던져서 피로가 쌓인 상황이다.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선수였기 때문에 많은 공을 던져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니퍼트의 엔트리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니퍼트의 빈자리는 기존 투수들이 메운다. 송 감독은 "내일은 '어린 투수'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 1군 선수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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