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싸이가 남성 관객들의 사랑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싸이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시티브레이크(2014 CITYBREAK)' 무대에 올라 2만5천 관객을 열광시켰다.
오후 6시 무대에 오른 싸이는 '새', '끝',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 '라잇 나우(Right Now)', '강남스타일'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사하며 공연장을 후끈 달궜다. 페스티벌 분위기에 맞춰 싸이는 다수의 곡들을 록으로 편곡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싸이의 무대에는 유독 남성 관객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남성 관객들의 낮고 묵직한 환호에 싸이는 다소 당황하는 듯 했으나 이내 환한 웃음을 지으며 "대한민국의 가수 중 가장 많은 남자 형제를 보유한 가수"라고 뿌듯해 했다.
댄스 가수의 뮤직 페스티벌 출연을 의식한 듯 싸이는 "댄스가수가 왜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록은 반항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거라더라. 저도 14년간 반항을 음악으로 표현해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계속 말씀드리지만 제가 14년간 댄스를 해왔어도 장래희망은 늘 로커였다"고 강조해 2만5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2014 시티브레이크'에는 싸이를 비롯해 오지 오스본, 후바스탱크, 아시안 체어샷, 러브엑스테레오, 넬, 데프톤즈, 이스턴 사이드 킥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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