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4강 포기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 감독은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4강 가능성을 버리지 않았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11일 현재 SK는 4위 롯데 자이언츠에 5경기 차 뒤져 있는 상황.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프로야구의 발전'까지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의 말처럼 하위권 팀이 시즌 막판까지 분발해야 프로야구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이 감독 발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내 삶 자체가 포기하지 않는 삶이다"라며 "끝까지 지금 있는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아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K의 선발은 좌완 김대유. 입단은 2010년 넥센을 통해 했지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로 이적한 뒤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를 밟은 신인급 선수다. 지난 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1이닝 2실점, 4.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 감독은 "오늘은 김대유 뒤에 박민호를 붙일 예정"이라며 "얻어맞는 것은 괜찮은데 볼넷은 안된다. 앞으로 4경기를 치른 뒤 3일을 쉬는데 여기서 연패를 하면 진짜 어려워진다. 두 투수 중 한 명이라도 살아야 한다"고 김대유와 이어 등판시킬 박민호의 분발을 기대했다.
SK는 LG와의 2연전에 이어 삼성과의 2연전을 치른 뒤 16일부터 18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한다. 4위 자리를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이 감독은 좋은 결과를 안고 휴식기를 맞겠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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