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37호 홈런을 쳤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앞으로 홈런 한 개만 더 친다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2005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 고지 달성에도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전까지 사직구장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쳐내지 못했고 타율도 1할8푼8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한 방으로 그동안 부진을 날려버렸다.
박병호는 롯데전이 끝난 뒤 "전구단, 전구장 홈런을 쳤는데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단지 하나의 홈런일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40홈런까지 이제 3개 남았는데 언제나처럼 홈런 숫자나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팀이 이기는데 항상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박병호의 홈런을 축하했다. 그는 "(박)병호가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37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병호가 강정호, 김민성, 서건창, 이성열 등과 함께 오늘 팀 공격을 잘 이끌었다"며 "40홈런을 꼭 넘어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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