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에이스 앤드류 밴헤켄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넥센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기며 58승 1무 39패로 2위를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연패 탈출에 힘을 쏟으며 총력전을 펼친 롯데는 또 다시 패해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와 타이를 이루면서 50패째(44승 1무)를 당했다. 그러나 4위 자리는 간신히 지켰다.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은 이날 5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8피안타 5실점했지만 9탈삼진을 잡고 타선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이날 승리로 17승째(4패)를 올려 20승 기대를 한층 더 높였고 14경기 연속 선발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2이닝 동안 61구를 던지며 5피안타 5실점(3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는 이날 먼저 선취점을 뽑으며 밴헤켄을 흔들었다. 정훈의 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2루타를 쳐 1-0을 만들었고 이어 최준석의 2루타가 나와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은 2회초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문우람의 안타와 박동원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적시타와 이택근의 유격수 앞 땅볼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안태영의 적시타로 3-2로 앞섰고 강정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5-2를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끈질겼다. 2회말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4-5까지 넥센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넥센은 5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강정호가 롯데 세 번째 투수 이정민이 던진 6구째 직구를 밀어쳐 솔로포(시즌 33호)로 연결하며 6-4로 도망갔다. 롯데는 5회말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더이상 롯데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6회부터 조상우, 한현희 등 '필승조'를 올렸고 9회에는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손승락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5세이브째(2승 4패)를 올렸다. 넥센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헌도의 희생플라이와 문우람의 적시타로 두점을 추가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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