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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허벅지'…류현진, 부상으로 14승 실패


6회 2사 뒤 허벅지 통증 강판…ERA 3.28 상승

[김형태기자] 후반기 들어 승승장구하던 류현진(27, LA 다저스)이 갑작스런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 도중 강판됐다. 시즌 14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7개에 볼넷 2개.

류현진은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상황에서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내던 중 축이 되는 오른 허벅지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했다. 다저스 트레이너가 달려나와 상태를 체크한 가운데 더 이상 투구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도 97개(스트라이크 62개)로 한계에 다다른 시점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26타자를 맞아 7명을 땅볼, 3명을 뜬공으로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28(종전 3.21)로 높아졌다.

애틀랜타의 악착같은 공격에 다소 고전한 경기였다. 다저스가 2회초 칼 크로퍼드와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해줬지만 2회말 류현진은 곧바로 첫 실점했다. 선두 에반 개티스에게 중견수 뒤 2루타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로 몰린 1사 3루에서 앤드럴튼 시먼스를 2루땅볼로 처리하는 순간 개티스가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어빈 산타나-제이슨 헤이워드-필 고셀린을 내리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4회 류현진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저스틴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루에서 크리스 존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사 1,3루에선 시먼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하던 류현진은 5회 기어이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사 뒤 헤이워드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프레디 프리맨을 몸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몰린 2사 1,2루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루주자 헤이워드의 득점을 지켜봤다. 다행히 후속 개티스를 2루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어렵게 마운드를 지키던 류현진은 결국 6회를 마치지 못했다. 존슨을 투수땅볼, 시먼스를 유격수 땅볼로 잘 잡았지만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허벅지에 통증이 찾아왔고, 결국 마운드를 제이미 라이트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라이트가 대타 라이언 더밋을 삼진처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다저스는 기대했던 타선이 경기 내내 애틀랜타 투수진에 끌려다닌 탓에 결국 2-3으로 패했다. 6회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된 류현진은 시즌 14승 대신 6패째를 떠안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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