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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8강 U-20 女축구, 몬트리올 입성


프랑스와 4강 다툼, 수영-생일파티 등으로 피로 풀기에 집중

[이성필기자] 꼴찌의 기적을 일으킨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즐거운 분위기로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2-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에 머물러 8강 진툴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금민(울산과학대학)이 1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기사회생했다.

토론토를 떠난 대표팀은 15일 프랑스와의 8강전이 열리는 몬트리올에 입성했다. 워낙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해서인지 몬트리올로 이동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몬트리올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 정성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수단 컨디션을 집중 점검하며 감기가 걸리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다. FIFA로부터 지정받은 훈련장이 왕복으로 1시간 30분이 소요돼 호텔 수영장 및 헬스장에서 회복훈련을 대신한 물놀이 등으로 피로를 풀었다.

선수들은 서로 물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멕시코전 경고 누적으로 프랑스전에 나서지 못하는 박예은(동산정보고)이나 이금민, 이소담(울산과학대) 등 모두 웃으며 수영장에서 장난치기에 바빴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골키퍼 유가은(울산과학대)의 생일을 맞아 케익과 함께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한다.

정성천 감독은 8강부터는 더 좋은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쌓인 피로를 빨리 회복하겠다. 다시 한 번 승리의 기쁨을 누리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C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D조 1위와 18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4강을 놓고 겨룬다. 한 번도 만난 일이 없어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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