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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수 두산 감독 "좋은 리듬 이어가겠다"


롯데에 2연승…4위 롯데와 승차 없애며 5위로 올라서

[류한준기자] 곰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4위 순위경쟁에서 이틀 연속 웃었다.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6일, 17일 치른 2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4위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5위가 됐다. 멀어 보이던 4위 자리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17일 롯데전을 7-4 승리로 이끈 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이 잘 던지다가 5회초 갑자기 흔들렸다"며 "그러나 수비가 뒷받침되며 3실점으로 최소화했던 부분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송 감독은 "상대에게 동점을 내준 뒤 바로 결승점을 뽑았다. 타자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마운드에서는 투수들이 송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두산은 이날 유희관에 이어 윤명준, 정재훈, 이현승, 이용찬이 이어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윤명준, 정재훈, 이현승 세 투수는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디딤돌이 됐다.

송 감독은 "중간계투진이 조금씩 제 페이스를 찾고 있다"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오랜만에 연승을 거뒀는데 이런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다음주 치르는 경기에서도 이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린 호르헤 칸투는 "지금과 같은 살얼음판 승부에서는 경기에서 일어나는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동료들과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매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결승점으로 연결됐던 5회말 합의판정에 의한 판정 번복 상황에 대해서는 "1루에서 세이프라고 확신했다"며 "그래서 먼저 모션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5회말 2사 1, 3루에서 칸투가 친 3루 땅볼이 아웃판정을 받다 합의판정을 요청해 세이프로 번복시키며 득점을 올렸고, 이 때 얻은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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