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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 야구장 등장, 다른 종목은?


프로야구 LG 이진영 20일 목동 넥센전 앞서 동참

[류한준기자] 이진영(LG 트윈스)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평소와 다름없이 팀 연습에 참가했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먼저 덕아웃에 들어왔다.

덕아웃 앞에는 방송 카메라가 설치됐고 취재진도 많이 모였다. 이진영이 그 앞에 자리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도우미로는 팀 최고참 이병규(9번)가 나섰다.

최근 유명인사, 연예인, 그리고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자가 늘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모금행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해외 유명 스타나 운동선수들이 계속 참여하고 있고 일반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프로농구선수 출신 박승일 전 울산 모비스 코치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함께 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일이다. 참가자는 다음 대상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 얼음물을 맞거나 100달러를 ALS협회에 기부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이벤트가 이어진다. 대부분 참여자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한다.

프로야구 선수로는 조인성(한화 이글스)이 가장 먼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조인성은 동명이인 영화배우 조인성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19일 먼저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조인성은 이진영과 이호준(NC 다이노스) 등을 지목했고 그래서 이진영도 이날 넥센전에 앞서 얼음물 샤워를 경험했다.

이진영은 다음 참여자로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해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 영화배우 박성웅을 꼽았다.

한편 배구코트에서도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가자가 늘 전망이다. 이미 미국여자대학선수들이 '유투브'를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인증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클럽팀 소속 선수들도 기부 행사 동참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국내 V리그에서는 누가 먼저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자로 선정될까.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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