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3호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에 짜릿한 홈런 손맛을 봤다.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제레미 거스리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3호)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의 선두타자 홈런은 개인 통산 14번째다. 그는 2012년과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치며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각각 5개, 6개를 쳤다. 텍사스 이적 이후 이날까지 선두타자 홈런은 3개다.
지난 16일 치른 LA 에인절스전 이후 6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4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 시즌 타율 2할4푼2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1-1로 맞서고 있던 3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아 이번에는 거스리와 5구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4로 팀이 끌려가고 있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온 세 번째 타석에선 2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1-6이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캔자스시티 두 번째 투수 애런 크로우를 상대했다. 3구째를 공략했지만 이번에도 1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이후 2점을 추격했으나 결국 3-6으로 캔자스시티에게 졌다. 텍사스 타선은 9회말 레오니스 마틴이 2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후속타자 아렌시비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경기는 종료됐다.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49승 79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80패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2연승을 거두며 72승 5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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