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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군먹방에 민낯까지…여군특집 묘미


각개 전투 훈련에 멍든 팔다리 "힘들어"

[이미영기자] '진짜 사나이' 여군 멤버들의 군 생활은 달랐다. 소대장의 혹독한 호통에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고, 군 먹방부터 민낯까지 공개하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에 참여한 김소연, 홍은희, 라미란, 혜리, 지나, 맹승지, 박승희까지 7명은 여군이 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제식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남자들도 힘들다는 각개 전투 훈련에 돌입했다. 마녀 소대장의 혹독한 훈련은 남자들의 군 훈련 못지 않았다. 멤버들은 힘들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고 급기야 눈물을 쏟는 멤버들도 있다.

멤버들은 소총을 든 채 흙바닥에 엎드려 장시간 포복자세로 이동했고, 혜리는 달리다 넘어지기까지 했다. 지나는 바지에 구멍이 나고 무릎에서 피가 났고 김소연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홍은희는 꼬리뼈 고통을 호소해 내레이션을 맡은 유준상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했다.

본격 포복절도 훈련에서 혜리는 남다른 체력과 우수한 기량을 보였고, 라미란도 우렁찬 목소리와 완벽한 포복자세로 노장 투혼을 발휘했다. 저질 체력의 김소연 또한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하고, 소대장의 지시를 착실히 잘 들었다. 홍은희는 "김소연이 악으로 참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눈물을 떨궜다.

반면 맹승지는 불량한 태도로 소대장의 화를 돋구었고, 열외 돼 팔굽혀펴기 20회를 하게 됐다. 맹승지는 "무릎을 꿇고 하겠다. 여자는 이렇게 한다 말입니다"라고 말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소대장의 화를 돋구었다. 맹승지가 계속 해서 "못 하겠다"고 이야기 하며 대성통곡 했고 소대장은 "눈물 보이지 말라고 했습니다"라고 외쳤다. 맹승지는 결국 울음을 멈추고 제식훈련을 마쳤다.

맹승지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때 당시에는 내가 잘하고 싶은데, 일부러 못한 거 아닌데.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제식훈련과 포복절도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 식사를 했다. 김소연은 "쌈을 사먹을 힘도 없다"고 웃었고, 멤버들은 쌈과 제육볶음을 폭풍 흡입하며 '군 먹방'을 제대로 보여줬다. 라미란은 "우리 아들이 살 빼서 오라고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생활관으로 돌아온 멤버들은 민낯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킨 하나 못 발랐다"라며 걱정했으며, 다음날 아침에도 화장품을 꼼꼼하게 발랐다. 이러한 멤버들의 얼굴은 그간 '진짜사나이'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군가 훈련을 하면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음을 제대로 잡지 못했던 훈련관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고, 훈련관은 "긴장돼서 그랬다"고 멋쩍은 듯 변명했다.

잠들기 전 이들은 멍든 팔다리를 보며 힘들었던 하루를 회상했다. 김소연은 걱정해주는 동료들에게 "내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맹승지는 "이불을 덮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개념 군인이 될 거라고 했는데 좀 창피하고 죄송스러웠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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