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나가수'부터 파일럿 '띠동갑'까지…MBC 추석 예능 '풍성'

[이미영기자] 올 추석 연휴 각 방송사는 풍성한 상차림을 준비했다.

올해 추석은 주말인 6일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5일 간의 연휴가 주어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특집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긴 연휴를 맞아 안방극장 정규 입성을 노리는 파일럿 실험작들도 많다.

추석 안방을 선점하기 위해 각 방송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가운데 MBC도 리모컨을 쥔 시청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오랜만에 돌아온 '나는 가수다' 추석 특집을 비롯해 12년 만에 선보이는 '건강보감', 남북한 화합을 다룬 '한솥밥'과 '한이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나는 가수다'-'건강보감 리턴즈', 레전드의 귀환

MBC 예능의 레전드로 기록된 '나는 가수다'와 '건강보감'이 추석을 맞아 새롭게 꾸며진다.

'나는 가수다' 추석특집은 시나위와 김종서, 박기영, 플라이투더스카이, 더원, 효린 등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이 1년 만에 다시 모여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 가수들의 대표곡 부르기로 결정되는 무대순서 정하기부터 불꽃 튀는 리메이크곡 부르기의 본 경연까지 오랜만에 찾아온 '나가수' 전설들이 반가움을 더할 예정.

'나는 가수다' 왕중왕 더원과 '나는 가수다' 첫 출연인 가수들의 도전도 흥미로움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아빠 어디가'의 환상 콤비 김성주와 윤민수가 진행을 맡았다. 9일 오후 6시 5분 방송.

큰 인기를 끌었던 '건강보감'은 12년 만에 '건강보감 리턴즈'로 돌아온다. 원조 MC 이경규와 김구라, 완벽한 8등신 몸매 최여진이 MC를 맡아 더욱 신선하게 업그레이드 됐다.

'건강보감'은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원조 건강 버라이어티로 '일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코너였다. MBC 추석특집 '건강보감 리턴즈'에서는 현대인의 핫키워드, 안티에이징을 주제로 5년 젊게 사는 비법을 소개한다. 또 샘해밍턴, 김광규, 데프콘, 조정치, 김도균, 서장훈, 지나(G.NA), 이윤석이 출연해 건강 상태에 따라 '저질팀vs더 저질팀'으로 팀을 나눠, 저질 건강 연예인들의 젊어지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방송은 10일 오후 6시 5분.

'띠동갑 과외'-'한이불' 등 파일럿 상차림 '풍성'

MBC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파일럿 예능을 선보인다. 리얼리티부터 외국인, 남북한 화합 등 소재도 다채롭다. 안방극장에 입성할 행운은 누가 거머쥐게 될까.

'헬로 이방인'은 "I Love Korea!"라고 거침없이 외치는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개성만점 외국인들이 1박 2일 동안 한 곳에 모여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방인으로 불리며 타향살이에 외로운 외국인들의 합숙생활. 그리고 그 곳에서 벌어지는 우정과 글로벌 썸, 글로벌 청춘들의 리얼 썸 라이프가 공개된다. 배우 김광규가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장을 맡고 '나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파비앙과 그룹 갓세븐의 잭슨, 일본 여신 아키바 리에 등 11명의 외국인들이 출연한다. 8일 오후 6시15분 첫방송.

또다른 파일럿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스승은 자고로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12살 차이부터 많게는 60살까지 띠 동갑 차이나는 나이 어린 스승과 나이 많은 제자들의 좌충우돌 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커플을 이뤄 SNS·영어·중국어 등을 과외한다. 김성령과 성시경, 김희철, 정준하, 송재호, 진지희, 이재용 등이 출연한다. 8일 오후 8시40분과 12일 오후 10시 등 총 2회에 걸쳐 방송된다.

남북한 화합을 소재로 한 파일럿도 출격한다. 지난 5일 방송된 '추석특집-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솥밥'(이하 한솥밥)에 이어 방송되는 '추석특집-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이불'이 그것. 남북한 화합을 소재로 그렸다는 점에서 '한솥밥'과 비슷하지만, 프로그램 포맷은 다르다.

'한이불'은 '남북의 남녀가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전제 아래 만들어진 토크 프로그램. 남한에서 속 썩는 북한에서 온 아내들과 '나도 할 말 많다'는 남한 남편들의 불꽃튀는 토크가 펼쳐질 예정. 서로 다른 문화 차이로 할 말 많은 북한 아내와 남한 남편 간의 생생한 토크로 서로의 거리를 좁힌다. 이경규와 이휘재가 MC를 맡으며, 새터민 부부 5쌍과 조형기와 안선영, 박정수가 패널로 출연한다. 8일 오전 8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