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김주찬(KIA 타이거즈)이 9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김주찬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3회초 2사 후 타석에 나와 NC 선발 태드 웨버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브랫 필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김주찬은 도루 1개를 추가해 20도루 고지를 밟으면서 9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했다. 이는 프로 최다 타이 기록으로 역대 두번째 나온 기록이다. 지난 7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넥센전에서 정근우(한화 이글스)가 20도루를 성공시키며 프로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김주찬이 이날 두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김주찬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활약하다 지난해 FA 이적하며 KIA에 합류했다. 롯데 시절이던 2004년 44도루를 시작으로 올시즌까지 20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349도루로 현역 선수 중에서는 팀 동료 이대형(400도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은 공익근무요원으로 활동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주찬은 롯데 소속이던 2010년 65도루로 개인 한 시즌 최다를 기록했고 2012년 9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는 역대 7번째로 30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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