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공을 뿌렸어요."
문성현(넥센 히어로즈)이 시즌 8승째(3패 1홀드)를 올렸다. 문성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1이닝 동안 1실점하며 제 몫을 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날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순 없었다. 롯데의 막판 추격이 워낙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센은 7-6으로 롯데의 추격을 막아내며 승수를 챙겼고 문성현도 올시즌 롯데 상대 3승을 신고했다.
문성현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올시즌 전반기에 워낙 투구내용이 좋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후반기 일정을 시작과 함께 정말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고 했다. 그는 "후반기 마저도 부진했다면 정말 물러설 곳이 없었다"고 했다.
문성현은 "오늘 승리투수가 된 것은 함께 배터리를 이룬 박동원 선배 덕분"이라며 "(박)동원이 형이 직구보다는 변화구가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직구 대신 변화구를 승부구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슬라이더로 승부구를 빨리 바꾼 부분이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문성현은 전반기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그는 지난 4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1실점을 했고 5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2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후반기들어 달라졌다.
문성현은 앤드류 밴헤켄, 헨리 소사, 김대우와 함께 팀 선발진의 한축을 맡아 제 몫을 하고 있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5승)은 이미 뛰어 넘었다. 첫 두자릿수 승수 달성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