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소문이 무성하던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 단장에 조광래(60)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구 구단은 12일 대구상공회의소 챔버룸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 전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대구는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단장 채용 공개 모집을 실시했다.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규정에 따라 조 전 감독을 신임단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그동안 경기인 출신이 구단 경영자로 선임된 경우는 있었지만 프로축구와 국가대표 선수·감독을 모두 거친 경우는 조광래 대구 단장이 처음이다.
프로축구 원년은 물론 국가대표로 만점 활약을 하며 '컴퓨터 링커'로 불렸던 신임 조 단장은 2011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안컵 3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신임 조 단장은 선수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다. 경남FC 감독 시절 김동찬, 윤빛가람, 김주영 등을 발굴했다. 이들은 국가대표팀에도 오가는 등 출중한 실력을 뽐냈다.
대구의 선택을 받은 조 단장은 이번 단장 공모에 지원하면서 '팜(Farm) 시스템'이라 불리는 대구FC 유소년시스템을 통해 구단의 장기적이고도 선순환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8세 이하(U-8), U-12, U-14, U-18 등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대구출신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여 지역민들의 사랑을 이끌어내고 축구 열기를 일으키겠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프로와 국가대표에서 쌓은 경험과 성공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대구를 명문구단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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