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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일만에 대포 가동…16호 쐐기 스리런


3타점 추가하며 60타점 고지도 밟아…시즌타율 3할3리 유지

[정명의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3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 3할3리를 유지한 이대호는 시즌 16호 3점홈런으로 3타점을 추가하며 61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5-0 승리를 거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오릭스 선발 니시를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초 1사 1,3루 득점 찬스에서는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이는 대포 한 방을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했다.

이대호의 홈런이 나온 것은 오릭스가 2-0으로 앞서던 5회초였다. 1사 2루가 되자 오릭스 배터리가 3번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고의4구로 거르며 이대호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4번타자 이대호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장면이었다.

오릭스 배터리의 선택은 실수였다. 이대호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것밖에 안됐다. 이대호는 니시와의 8구 승부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고, 이대호에게 일격을 당한 니시는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호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타격 기회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이대호는 마쓰다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며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한신은 이날 야쿠르트에 3-5로 패했고 한신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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