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강정호(넥센)가 건재를 알렸다.
강정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대표팀의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오랜 공백을 깬 출전이었다. 강정호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손가락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강정호는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만을 지켰다.
이날 출전은 부상 이후 18일간의 공백 끝에 무려 19일만의 출전이었다. 자연히 강정호의 실전 감각이 우려됐다. 부상이 악화되서는 안된다는 조건도 따라붙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걱정을 비웃듯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수비에서도 크게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지만 자신에게 오는 타구는 안정적으로 처리해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LG 선발 티포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전안타를 치며 멀티안타를 신고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대표팀이 4-3으로 앞서던 2사 3루. 강정호는 LG 4번째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강정호는 7회초 대수비 김상수와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 "강정호의 실전 감각이 걱정된다"던 대표팀 류중일 감독의 걱정을 말끔하게 씻어낸 맹활약이었다. 18일 간의 공백은 강정호에게 그저 휴식 기간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