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45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유서깊은 제물포항에서 화려하게 열린다.'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다음달 4일까지 16일간 대회를 상징하는 성화가 불타오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첫 대회다. 총 참가 선수 및 임원이 1만4천명에 달한다.
◆퍼펙트 아시아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공식 마스코트는 물범 삼남매 바라메와 추므로, 비추온이다. 이번 대회는 북한을 포함해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원국이 모두 참가한다. 이른바 '퍼펙트 아시아드'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 및 인근 지역의 다양한 경기장에서 열전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를 위해 문학박태환수영장을 비롯해 계양아시아드양궁장, 문학야구장, 선학체육관, 목동야구장, 왕산요트경기장, 안산상록수체육관, 부천체육관 등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관심을 모으는 축구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화려한 개막식
개회식은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펼쳐진다. 아시안게임 주제가를 부른 JYJ를 비롯해 엑소, 싸이 등 K-POP 스타들이 축제의 흥을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주최국인 한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인 45번째로 입장한다. 기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 북한은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30번째로 입장하며 최종 성화 점화자가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성화대를 밝히면서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힌다. 최종 점화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250억원이 투입되는 개·폐회식은 임권택 감독이 총감독을, 장진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대규모 한국, 종합 2위 수성한다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다. 36개 전 종목에 선수 831명과 임원 237명 등 총 1천6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중국이 897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고 일본도 717명을 파견했다. 한국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개막식 다음 날인 20일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KT)를 시작으로 최대 11개 금메달이 예상되는 28일 '골든 선데이'까지 금빛 행진을 바라고 있다. 전통적인 '메달밭'인 태권도와 레슬링, 양궁은 물론 야구와 남자 배드민턴 복식(이용대-유연성), 남자 육상 장대높이뛰기(진민섭)에 리듬체조(손연재)까지 모두 금메달 후보다.
중국의 자존심 쑨양과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자존심 대결하는 박태환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200m, 400m, 1천500m에서 격돌한다. 여기에 '도마의 신' 양학선과 북한 체조영웅 리세광의 남북 대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축구도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의 경기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3개 대회에 연속 참가한 북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참가의사를 먼저 알려왔다. 인천아시안게임 14개 종목에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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