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유도의 출발이 시원치 않다.
남녀 유도대표팀이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날을 어렵게 보내고 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남자 60㎏, 66㎏급과 여자 48㎏, 52㎏급에 출전했다. 하지만, 여자 48㎏급의 정보경(안산시청)을 제외하면 탈락하거나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정보경은 8강(2회전)에서 북한의 김설미에게 유효 2개를 얻어내며 4강에 올랐다. 경기 시작 1분40초 만에 안뒤축걸기 유효로 앞서간 뒤 종료 7초 전 안뒤축걸기 유효로 4강에 진출했다.
유도 첫 금메달이 예상됐던 남자 66㎏의 강력한 우승 후보 최광현(하이원)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지만 16강에서 다카조 도모후미(일본)에게 두 개의 절반을 내주며 한판패했다. 2012 런던 올림픽 60㎏급에서 8강까지 올라 기세가 좋았지만 완급조절이 부족했다.
최광현은 경기 시작 3분7초 만에 업어치기를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카조에게 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 절반을 내줬고 53초를 남기고 한팔 업어치기로 경기를 내줬다.
60㎏급의 김원진(양주시청)도 8강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시시메 토루(일본)에게 절반을 뺏긴 것을 회복하지 못했다. 마음이 조급했던 김원진은 어떻게든 기술로 넘겨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여자 52㎏급 정은정(충북도청)도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정은정은 32강, 16강을 한 판으로 통과했다. 8강에서 바바무라토바 굴바담(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났다.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잘하던 정은정은 시작 2분17초 만에 밭다리걸기로 유효를 뺏겼다. 이후 조급해졌고 안다리걸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했지만 굴바담이 잘 피하는 바람에 정은정은 유효패로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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