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구본길(25,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구본길은 지난 21일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24일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도 대표팀 동료들과 힘을 합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 김정환(31), 오은석(31,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2,서울메트로)으로 꾸려진 한국 사브르 대표팀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45-26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인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만난 구본길은 "2관왕보다 단체전 금메달이 더욱 기쁘다"며 단체전 금메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대표팀은 이번과 같은 멤버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정상까지 가지 못했다. 이후 4년 동안 같은 멤버끼리 뭉치며 다시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드디어 아시안게임 정상을 차지했다. 구본길에게 단체전 금메달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온 이유다.
구본길은 "이번 멤버가 함께 마지막으로 뛰는 대회가 될 수도 있다. 4년 전 같은 멤버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에 4년 전 멤버 그대로 다시 도전해서 금메달을 땄다. 그래서 더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고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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