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볼링이 드디어 금메달을 캐냈다.
여자 볼링대표팀의 2인조 이나영(28, 대전광역시청)과 손연희(30, 용인시청)가 26일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2인조전에서 12게임 합계 2천553점(평균 212.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다.
볼링은 아시안게임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지만 이번 대회 시작 후에는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레인에 사용하는 오일이나 레인 패턴 등에 변화를 주며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아시아 볼링연맹(ABF)의 규정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날 여자 2인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나영-손연희 조는 첫 게임에서 각각 222, 202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두 번째 게임에서도 199, 235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세 번째 게임에서 위기가 닥쳤다. 이나영이 160점으로 흔들린 것, 순식간에 5위로 떨어졌다. 안정을 찾은 한국은 네 번째 게임에서 480점으로 중심을 잡은 뒤 다섯 번째 게임(416점)과 여섯 번째 게임(429점)에서 모두 고득점하며 금메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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