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북한 여자 축구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2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숙적 중국을 1-0으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2002 부산, 2006 카타르 도하 대회 금메달, 1998 방콕, 2010 광저우 은메달을 경험했던 북한은 통산 세 번째 우승 가능성을 더 키웠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남자와 달리 A대표팀이 출전한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다음으로 큰 대회라 성적에 대한 중요성이 큰 편이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8분에 갈렸다. 허은별이 왼쪽 측면에서 김예경이 연결한 크로스를 헤딩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4강전 상대는 한국-대만전의 승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남북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만났던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이 대만을 이기면 오는 29일 4강전은 남북 빅매치가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