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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日, 광저우 이어 2회 연속 '대만에 덜미'


준결승전 대만에 4-10 패배…일본 감독 "실력 차 없다"

[정명의기자] 일본이 대만에 패하며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다.

일본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선취점은 일본이 가져갔다. 1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회초 실책 2개가 겹치며 대거 7실점, 흐름을 빼앗긴 뒤 결국엔 뒤집지 못했다. 일본은 한국-중국전 패자와 28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후 고지마 히로타미 일본 감독은 "실책으로 흐름이 넘어갔다"며 "타자들이 못쳤다기보다 넘어간 흐름을 뒤바꾸기가 어려웠다. 의외의 전개였다"고 초반 실책에 아쉬움을 표했다.

일본 취재진 사이에서는 2회 연속 대만에 덜미를 잡힌 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고지마 감독은 "지난번에는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나왔고, 이번에는 마이너리거 선수들이 많았다. 이번 대만의 전력이 지난번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일본과의 실력 차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주장 타바나 유이치는 "아직 반성할 때가 아니다. 내일도 경기가 있다"며 "오늘은 실책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내일 경기는 분위기를 바꿔 잘 준비하겠다"고 동메달에 의욕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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