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죽기 살기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던 오만호(25, 울산남구청)가 아쉽지만 은메달을 품었다.
오만호는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70㎏급 결승전에서 벡조드 압두라크모노프(우즈베키스탄)에 2-7로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준결승에서 장명성(북한)을 판정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오만호는 압두라크모노프의 힘에 맥을 못췄다. 1라운드에서 상대의 강한 태클에 하체를 몇 차례나 내주며 0-5로 포인트를 뺏긴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라운드에서는 압두라크모노프의 관리가 돋보였다. 오만호는 온 힘을 다해 기술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종료 시점이 다 돼서야 오만호는 2점을 만회했다.
한국은 4년 전 광저우 대회 레슬링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얻지 못했다. 자존심 회복이 급선무였지만 아쉽게도 오만호가 금메달을 목전에서 놓치며 은메달로 종목 첫 날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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