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극적 동점골 포항, 전북과 2-2 비겨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강수일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빅매치에서 2-2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51점으로 단독 2위를 유지했고 전북(53점)은 5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가며 1위를 지켰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포항도 굳어있지는 않았다. 후반 14분 강수일의 헤딩 패스를 유창현이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1-1 균형을 잡았다.

전북은 32분 최보경의 패스를 받아 김동찬이 오른발로 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하지만, 포항의 집념을 막지 못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강수일이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포항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고창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전반 21분 스테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0분 고창현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전남은 6위, 울산은 7위를 유지했다.

챌린지 FC안양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43분, 후반 16분 정대선의 골로 웃었다. 수원FC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고양 Hi FC와 1-1로 비겼다. 전반 32분 박병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김한원의 골로 만회했다.

안양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0점으로 6위가 됐다. 수원이 광주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