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손연재의 힘'이다. 손연재(연세대)가 이끈 한국 리듬체조가 역대 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사상 팀 결선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손연재를 비롯해 맏언니 김윤희(인천광역시청), 그리고 이다애(세종대) 이나경(세종고)이 나선 한국대표팀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인종합 예선을 겸한 팀 결선에서 164.046점을 얻어 우즈베키스탄(170.130점)에 이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는 지난 1998 방콕 대회와 2002 부산 대회에서 팀 결선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것이다.
손연재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대회 첫날인데 조금 긴장을 한 것 같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내일(2일)은 새로운 경기(개인종합 결선)가 열린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전 메달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노력을 해 따낸 팀 결선 메달도 정말 의미가 있다"며 "금메달은 아니지만 은메달을 따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윤희도 "내가 첫 연기에서 실수를 해 정말 걱정이 많았다"며 "후배들이 모두 고생했는데 나 때문에 메달을 못따면 어쩌나 싶었다. 그런데 은메달을 따내 정말 기쁘다"고 했다. 대표팀 맏언니는 인터뷰 내내 울먹이는 목소리로 얘기를 했다. 실수에 대한 심적 부담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손연재와 막내 이나경은 "(김)윤희 언니와 함께 메달을 따 더 의미가 있다"며 "윤희 언니에게 더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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