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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감독 "5회 교체 리오단 괜찮을 것"


조기 강판 이유 밝혀…신정락 구위 좋아 결정

[류한준기자] LG 트윈스 투수 코리 리오단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리오단은 4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투구내용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과감하게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4-2로 앞선 가운데 5회초 넥센 공격이 되자 리오단을 내리고 좌완 윤지웅을 마운드로 올렸다. 좌타자인 서건창이 선두타자로 나왔기 때문에 원포인트 릴리프 카드를 꺼냈다. 윤지웅은 벤치에서 기대한 대로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 감독은 이후 바로 신정락으로 투수를 교체하는 등 이날 평소보다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했고, 결국 11-5 승리를 이끌어냈다.

양 감독은 4일 넥센전에 앞서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리오단이 당시 구위가 떨어졌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며 "최근 (신)정락이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롱릴리프) 준비를 시켰었다"고 했다.

신정락을 일찍 구원 투입한 이유는 바로 넥센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박병호와 강정호 때문이었다. 양 감독은 "두 선수는 웬만한 구종이나 구위를 갖고 승부를 하긴에 버거운 타자"라며 "그래서 불펜 투구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고 판단을 내린 정락이로 바꾼 것이다. 변칙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운드를 이어받은 신정락은 박병호와 강정호를 맞아 각각 1루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1.2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1실점 했으나 승리투수가 돼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양 감독은 "리오단도 교체 이유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다"며 "미국에서 뛸 때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괜찮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 감독은 브래드 스나이더와 에버렛 티포트 등 다른 외국인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나이더는 당분간 대타로 활용하겠다"며 "최근 경기에 나오고 있는 외야수들의 컨디션이 괜찮다"며 "아직까지는 스나이더가 선발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대기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나이더는 3일 넥센전에서 7회말 박용근을 대신해 대타로 나왔고 안타를 쳐내진 못했다.

또 양 감독은 "티포드의 등판 시기는 6일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전이나 다음날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둘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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