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뜻깊은 대기록을 세웠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단순한 끝내기 승리가 아니었다. 한국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나온 '팀 노히트노런'이었다.
이날 LG 선발투수 신정락이 거의 80% 이상을 만든 대기록이다. 신정락은 3회초 박정준, 8회초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7.1이닝 동안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8회 1사 후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갑작스럽게 오른손 중지 손톱이 들리는 부상을 입으며 아쉬운 표정을 지은 채 유원상과 교체돼 물러났다.
유원상도 9회초 2사까지 1.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이어 등판한 신재웅도 실책으로 주자를 한 명 내보냈을 뿐 아웃카운트 하나를 무사히 잡아내며 9회초를 마무리했다. 그러자 9회말 공격에서 LG 타선이 박용택의 2루타에 이은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내 사상 첫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투수 개인의 노히트노런은 올 시즌 지난 6월24일 NC 찰리가 LG를 상대로 기록하는 등 통산 11차례 있었다. 하지만 두 명 이상의 투수가 등판해 상대 타선을 노히트노런으로 봉쇄한 것은 이번 LG가 처음이다. 신정락의 완벽투에 LG 불펜의 강력함이 만들어낸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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