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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송일국 "BIFF 첫 방문, 말할 수 없이 기뻐"


"비중 많지 않지만 출연, 감독 전작에 빠졌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송일국이 영화 '현기증'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방문한 소감을 알렸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이돈구 감독의 영화 '현기증'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배우 송일국과 도지원, 이돈구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도지원과 부부 호흡을 맞춘 송일국은 크지 않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선뜻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 영화로 송일국은 생애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송일국은 "영화를 관람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불편하셨을 것이다. 편한 영화는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사실 국제영화제에 처음이다. 제게 굉장히 의미있다"며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비중이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의 '가시꽃'을 보고 푹 빠져서 이번에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뒤도 안 보고 결정했다. 이렇게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초청받아 무대 인사까지 하게 되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알렸다.

이돈구 감독은 "인간이 공포심의 끝에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며 "궁금증을 안고 실험성을 안고 만든 영화다. 치명적 선택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주변 사람들이 황폐해질 수 있는지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한편 '현기증'은 장편 데뷔작 '가시꽃'으로 호평을 얻은 이돈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 개봉해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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