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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펄펄' 삼성화재, 개막전서 현대캐피탈에 역전


삼성화재 '디펜딩챔피언' 자존심 지켜내

[류한준기자] 역시 레오(쿠바)였다. 레오가 버틴 삼성화재가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8일 홈코트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개막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15 25-19)로 이겼다.

레오는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렸고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11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와 문성민 쌍포가 각각 26,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1세트를 먼저 따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초반은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와 문성민의 공격 외에 박주형이 서브득점에 성공하고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삼성화재에 18-13까지 리드를 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주장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16-20까지 쫓아갔지만 이어 시도한 백A속공이 박주형에게 가로막혀 추격 흐름이 꺾였다.

2세트에서는 두 팀이 점수를 주고 받은 접전이 이어졌고 삼성화재 지태환이 문성민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어 레오와 지태환이 각각 아가메즈, 박주형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아내 14-12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강선구의 서브득점과 문성민의 공격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화재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삼성화재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가 된 2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기세가 올랐고 3, 4세트에서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중반 권영민이 레오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추격에 불을 다시 붙이는가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고희진이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 공격을 막아내며 20점 고지에 선착해 승기를 잡았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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