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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김경문 감독, 김선우-임재철 용인 "동업자 정신"


엔트리 제외 LG 김선우, 임재철 덕아웃 동행…대승적으로 수용

[정명의기자]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동업자 정신을 강조하며 LG 트윈스의 엔트리 외 선수 덕아웃 동행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이현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교육리그를 마치고 귀국한 이현곤을 포스트시즌 중 덕아웃에 앉혀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게 할 의향이 있냐는 것이었다.

은퇴를 선언한 이현곤은 내년 시즌부터 코치로 새출발한다. 이번 애리조나 교육리그에도 코치로 합류했다. 하지만 아직은 공식적으로 선수로 분류돼 있는 상황. LG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된 베테랑 김선우와 임재철을 덕아웃에 두고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긴 것처럼 NC도 이현곤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현곤은 코치"라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김선우와 임재철의 덕아웃 합류에 대해서는 "사실 어필을 하면 (덕아웃에서) 나와야 한다"며 "그런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그대로 용인할 뜻임을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김선우와 임재철은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덕아웃에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양상문 LG 감독은 간접적으로 김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며 두 선수에게 후배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맡겼다. 이를 김 감독이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김 감독은 "(김선우, 임재철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면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한 시즌 꾸려오면서 그 선수들에게 고마워서 그렇게 하는 것인데 그럴(용인하지 않을) 필요까지 있나 싶다. 어떻게보면 그런게 동업자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4년 전이던 2010년에는 삼성 양준혁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플레이오프까지는 덕아웃에 선수단과 함께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SK 당시 김성근 감독의 항의로 덕아웃 밖으로 물러난 경우가 있었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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