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처음 느낌 그대로~'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1차전 승리의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양 감독은 21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가 또 취소되더라도 우리가 여전히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초 두 팀의 2차전은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 순연됐다. 그런데 이날도 창원지역에 궂은 날씨가 이어졌다. 다시 한 번 경기가 우천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
양 감독은 "선발투수가 자기 차례를 두 번씩 건너뛴다면 부담이 커진다"며 "만약 2차전이 22일로 미뤄진다면 바꿔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음에 선발로 던질 투수는 그 날짜에 준비가 돼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LG는 2차전 선발투수로 코리 리오단을 예고했는데 우천 취소로 인해 하루를 더 대기했다.
한편, 양 감독은 상대 NC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우천 취소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NC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좀 더 좋아질 수 있다"며 "그런 평가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전에서 1차전을 패했다는 부담은 NC 선수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첫경기를 이긴) 우리 선수들이 더 유리하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양 감독은 "2차전이 22일로 미뤄질 경우 이틀을 더 기다리게 된다"며 "그럴수록 1차전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기 쉽다"며 "우리는 좋은 느낌과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다. 선발투수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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