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세 편의 신작 영화가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나를 찾아줘'를 비롯해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 박범수 감독의 '레드카펫'이 오늘(23일) 관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다.
23일 개봉작들 중 이날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는 '나를 찾아줘'다. 타 신작들과 큰 격차는 보이지 않는다. 16.3%의 예매율로 약 1만8천 명의 예매 관객수를 나타냈다. 현재 예매율 1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인터스텔라'다.
'나를 찾아줘'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플 닉(벤 에플렉 분)과 에이미의 이야기다.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는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유년시절 어린이 동화시리즈의 실제 여주인공이었던 아내가 사라지자 닉은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했다.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김성균과 조진웅이 각각 무당과 목사로 분한 '우리는 형제입니다'도 잔잔하고 따뜻한 웃음으로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영화는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이야기다. 그간 거친 연기로 관객을 주로 만났던 조진웅과 김성균은 이번엔 각각 인간미 그 자체인 인물들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어릴 적 헤어진 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극적으로 상봉에 성공한 상연(조진웅 분)과 하연(김성균 분) 형제는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놀라고 목사와 박수무당이라는 극과 극 직업에 당황한다. 설상가상으로 형제는 멀쩡히 같이 있던 엄마 승자(김영애 분)가 사라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다. 현재 영화는 14.4%의 예매율로 실시간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감독이 자신의 에로 영화 연출 이력을 자전적으로 투영한 영화 '레드카펫'도 시사 후 호평이 잇따랐던 상황. 23일 동시기 개봉작들과 어떤 흥행 경쟁을 펼치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
'레드카펫'은 에로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과 이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 톱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누구나 한번쯤 엿보고 싶어할 에로 영화 촬영 현장을 리얼하게 그렸다. 극 중 윤계상이 에로 영화 경력 10년 차 감독 박정우로 분했다. 연출을 맡은 박범수 감독의 경험이 반영된 인물이다.
고준희가 아역 스타 출신이었다 뒤늦게 성공적으로 복귀한 정은수 역을 연기했다. 조감독 진환 역의 오정세와 CG 담당자 준수 역 조달환, 엘리트 출신 막내 대윤 역의 황찬성은 업계의 에이스 군단으로 활약한다. 연기자이자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로 활동 중인 황찬성은 이번 영화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현재 11.4%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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