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5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

[김형태기자]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약 5개월 만에 '여제'의 자리를 되찾았다.

2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인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2위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랭키 포인트에서 11.09점을 얻어 10.86점의 루이스를 꺾었다.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26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3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59주간 자리를 지켜냈지만 올해 3승을 거둔 루이스에게 '여왕'의 자리를 잠시 내줬었다.

박인비는 최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서 준우승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번 랭킹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3위 자리를 지켰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재미동포 미셸 위(25, 나이키골프)가 뒤를 이었다. 미셸 위는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펑샨샨(중국)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5위로 올라섰다. 유소연(24·하나금융)이 7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비회원으로 정상에 오른 김효주(19, 롯데)는 10위로 뛰어올랐다. 김효주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상금왕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