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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리카드에 3-2 진땀승


쥬리치 42점에 트리플크라운 맹활약, 서재덕도 12점 보태

[류한준기자] 한국전력이 첫승이 간절한 우리카드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한국전력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5-16 25-21 23-25 19-17)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2승1패(승점5)가 됐다. 우리카드는 5연패(승점2)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전력 쥬리치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2점을 올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쥬리치는 후위공격 16점, 서브 3점, 블로킹 5점으로 국내 무대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서재덕과 전광인이 각각 12, 10점을 보태며 쥬리치의 뒤를 잘 받쳤고 방신봉과 하경민이 12점 7블로킹을 합작했다. 우리카드에서는 까메호가 30점, 최홍석과 김시훈이 12, 11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듀스 끝에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쥬리치와 센터 방신봉, 하경민의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범실까지 겹치면서 1세트를 먼저 따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후반 상대 추격에 흔들렸지만 세터 권준형의 서브 득점과 쥬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24-2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를 가져가며 기어코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 역시 팽팽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뒷심이 좀 더 강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쥬리치의 연속득점에 이어 서재덕의 가로막기로 10-7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우리카드의 추격도 거셌다. 1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듀스 승부가 벌어졌다. 마지막 승자는 한국전력이 됐다. 한국전력은 17-17 상황에서 쥬리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한 뒤 까메호의 공격범실로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평택이충문화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 칼텍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4 20-25 17-25 25-22 1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2승 무패(승점5)가 되면서 3위로 뛰어 올랐다. GS 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연패탈출과 시즌 첫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현대건설 폴리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53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효진이 16점으로 보조했다. GS 칼텍스는 쎄라와 표승주가 각각 21점을 올리고 배유나, 이소영이 12, 11점으로 분전했다.

조이뉴스24 아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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